‘흙비’라는 말을 처음 만나면 ‘비에 흙이 섞여서 흙비?’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. 부산일보 기사를 보면, 174년 ‘흙이 비처럼 내린다’는 뜻으로 하늘에서 흙먼지가 내리는 현상을 우토(雨土)라고 적었다네요. 그 뒤 고려를 거쳐 조선에선 토우(土雨)라는 표현을 바뀌었답니다. 움직씨에서 이름씨로 굳어진거죠.
‘누런 먼지’ 보다 ‘비처럼 내리는 흙’인 흙비가 더 와닿네요.
(예전 텀블러에서 옮겼음. 2009-07-26 09:02)